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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s://www.fmnation.net/football_k/35205861



제목 : 북패 무소식 기간이 길어져서 쓰는 가습기 리뷰




2019년이 된지도 벌써 17일이나 흘렀는데...


북패발 영입 오피셜이 0에 수렴하기에...


할 말도 없고, 남의 잔치에 감놔라 배놔라 하기도 지쳐서


아무 말이나 쓴다.


이걸 왜 국축갤에 쓰냐면..


그건 나도 모르겠다.




건조하다.


가뜩이나 공기도 안좋아서 목이 칼칼한데,


공기 중에 수분까지 없어놔서 코가 쨍하게 땡긴다.


날씨가 추워서 보일러를 하루종일 틀어대니까 


가끔 코를 풀면 피가 섞여 나온다.


그럴 때 필요한 게 뭐냐.


바로 가습기다.




예전만해도 가습기는 그냥 아무거나 사는건줄 알았는데,


가습기 살균제 사건 이후로 인터넷에 보면


어떤 가습기를 사야하는지에 관한 고민글들이 늘었다.


근데 다 봐도 광고글이 대부분이거나 


어느 하나만 써보고 나머지 제품에 대한 사용기가 생략된 글들이더라.


그래서 적는다.


왜냐하면 나는 크게 3가지 종류의 가습기를 모두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지. 




생각보다 가습기 종류는 다양하다.


공기에 수분을 더해주는 방식의 차이인데 


크게 3가지다.


가열식, 기화식, 초음파식. 


하나하나 알아보자.




1. 기화식


수건에 물을 적셔서 널어놓는 것과 원리가 같다.


보통 이런 가습기는 필터 혹은 원형 디스크에 물을 적시고,


바람을 쐬어서 증발하게 만드는 방식으로 가습한다.


대표적으로는 내가 쓰는 벤타가 있지.


이렇게 생겼다.


많이들 봤지?



이건 그냥 통에 물을 넣고 전원을 넣어주면...


원형 디스크에 물이 적셔지고 그 위에 팬이 돌아가면서 가습된다.


원리 줜나 간단하다.


중요한건 가습량인데...


이걸 방에다 틀어놓고 몇시간을 있어도 습도는 생각보다 찔끔찔끔 올라간다.


1,2,3단으로 가습량을 조절할 수 있는데...


3단쯤 틀어놓고 10시에 잠을자면 새벽 2시쯤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속도다.


근데 문제는 3단을 틀어놓으면 팬 소리가 넘모 시끄러워서 잠이 안온다는 거.




그리고 팬에서 나오는 바람때문에 넘모 추워서 잠이 안온다는거.


근데, 중요한건 가장 자연적으로 가습을 시켜주는 물건이라...


건강에 악영향이 제일 적다는거다.


그냥 자연 증발의 원리를 이용하기 때문이지. 


게다가 관리가 개쉽다.


그냥 물 새로 채울때마다 물통 비워주고,


대충 닦고 다시 물 채우고...


디스크도 그냥 물로 한번 쏴아아악 해주고.


물때가 끼기는 하는데..


매일 물로 한번씩 행궈주면 겨우내 박박 닦아야 할 일이 사실 없다. 




정리하자면,


장점은 친환경, 관리의 간편함, 적은 전기세.


단점은 추움, 소음, 가습능력 ㅎㅌㅊ.


한줄평은 가습기로서의 능력이 워낙 ㅆㅎㅌㅊ다.




2. 가열식


전통적인 의미의 가습기다.


물을 끓여서 나오는 수증기로 습도를 높이는 원리.


나는 LG에서 나온걸 쓴다.



일단,


가습능력 ㅆㅅㅌㅊ다.


틀어놓고 한시간만 있어도 


동남아 우기에 노천식당에 앉아 밥 먹을 때 그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습도계로 재보면,


최대 70% 상회하는 수준으로까지 올라가더라.




시끄럽지도 않다.


그냥 물을 끓이는거라 소음이 나올 구석이 없다.




다만,


아이를 키우는 집에서는 조금 조심을 해야한다.


왜냐하면 뜨거우니까.


근데, 화상을 입을 정도로 뜨겁냐?


그건 또 아님.


근데 또 혹시 모르니까.




요것도 일단 물을 끓여서 내뿜는거라 건강에 문제는 없다.


근데 문제는 관리다.


ㅅㅂ, 2~3일만 틀어놔도 기계 안에 석회가 낀다.


그거 잘 안닦아내주면 나중에 돌처럼 굳어서 고생한다.


그리고 왜그런지는 모르겠는데,


2~3일만 지나면 물통에서 쉰내가 나더라.


따듯한 물이 들어있으니까 물이 쉬는건가 싶음.


게다가 전기세도 좀 많이 잡아먹지.




그래서 나는 2~3일 쓰고 잘 닦아서 건조 후 다시 사용하는 패턴으로 쓴다.


일주일에 2번 세척.


근데 이게 사실 줜나 귀찮음.




그리고 장점이자 단점이 또 하나 있다.


워낙 가습능력이 좋아서 습도가 빨리 올라가는데,


방이 워낙 축축해져서 그런지 한 계절 쓰면 벽지에 곰팡이 생긴다.


그러므로 주기적인 환기도 필수인 물건이다.




마지막으로 최고의 장점은 따듯하다라는 거.


틀어놓으면 방 온도가 2도 정도 올라간다.


진짜 꿀잠 잠.




정리하자면,


장점은 가습능력, 따듯함, 무소음.


단점은 석회 관리, 화상주의, 전기세, 곰팡이 주의다.


한줄평은 구관이 명관, 귀찮아도 요게 바로 가습기다.




3. 초음파식


요게 그 문제가 된 가습기 살균제의 그 가습기다.


가열식 가습기가 화상위험이 있어서 개발된 형태라는데...


물 분자 자체를 초음파로 작게 쪼개서 공기중에 흩뿌리는 방식이란다.


좋지.


소음도 없고, 가열식만큼 전기도 많이 안잡아먹고, 뜨겁지도 않고.


나는 요렇게 생긴 다이슨 것을 쓴다.



이건, 가열식만큼은 아니지만 가습능력이 그래도 꽤 된다.


축축해지지는 않지만 목이 칼칼하지도 않은 정도.


막 세게 틀어놓으면 분무기에서 물 뿜어나오듯이 물방울이 막 나온다.


그렇다고 가열식처럼 벽에 맻혀서 곰팡이가 생기지도 않더라.


소음도 없고.




근데, 


가습기살균제 사건에서 보듯,


이거 관리가 줜나 힘들다.


물 분자를 쪼개서 공기중에 날린다고 했잖아.


그럼 물 자체가 더러우면 날아가는 물분자도 더럽겠지?


바로 그런 의미에서 관리가 힘들다는거다.




물이 통 안에 오래 담겨 있으면 물도 쉰다.


세균도 증식하겠고, 암튼 그렇겠지.


그럼 그 물이 그냥 공기중에 흩뿌려져서 내 호흡기로 들어간다는 거.


그래서 이걸 쓰면 거의 매일 닦아주고,


물도 세심하게 갈아주고,


암튼 깨끗하게 항상 유지를 해줘야 한다.




그래서 나는 일부러 살균 기능이 있는 제품을 샀는데...


사람의 마음이란게 그렇듯, 솔직히 못믿겠다.


그래서 눈물을 머금고 매일 닦는다.


하루만 놔두고 물통을 열어보면..


그 물 쉰내가...


흐음...




그리고 또 하나 결정적인 단점이 있다.


춥다.


가열식처럼 물을 데우는 게 아니고,


그냥 상온에 있는 물을 뿌리는거라


이거 틀어놓으면 온도가 2도 정도 내려갈 만큼 춥다.


머구에는 여름에 온도 내리려고 도로에 분무기 설치한다던데...


그런 원리로 춥다.


게다가 저 다이슨 것은 바람으로 물 분자를 멀리 날리는 형태라..


시발 더 춥다.


하지만, 물론.. 기화식보다는 덜춥다.


추운건 기화식이 진짜 짱이다.




정리하자면,


장점은 적당한 가습능력, 무소음에 가까운 소음. 적당한 전기세, 화상위험 없음


단점은 관리 개힘듬. 과연 깨끗할까라는 의문을 항상 가짐. 추움.


한줄평은 시간 많은 사람들을 위한 가습기.




4. 총평


가습능력: 가열식>초음파식>기화식


소음: 가열식>초음파식>기화식


전기세: 가열식>초음파식>기화식


따듯함: 가열식>초음파식>기화식


화상위험: 가열식>초음파식=기화식


관리의 어려움: 초음파식>가열식>기화식


곰팡이: 가열식>초음파식>기화식




으흠... 써보니까 가열식이 제일 좋더라.


가습기가 가습 짱짱하고 따듯하면 된거다.


환기 자주 시키고, 2~3일에 한번씩 닦아주면 된거다.




모두모두 가습기 써서 감기 예방하고 잘생겨지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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