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1등 당첨돼서 33억수령한 대학생, 1년반 뒤의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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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에 로또 1등 당첨이 되었습니다

얼마전에 로또를 친구들끼리 술먹고 샀는데 지난주 당첨이 된 것을 거저께 확인했습니다

33억 7천정도 라는데 제가 아직 대학생이라 정말 아무것도 모릅니다
세금을 제하면 22억정도라고 알고있는데요
정말 이게 꿈인지 생신지 아직도 헷갈리고 좋기보다는 겁이 너무 많이납니다
부모님께 말씀을 드려야할지도 모르겠고 돈관리를 어떻게 해야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저희집은 그냥 중산층정도인데 빚도 좀 있는거 같고 최근에 동생도 대학에 입학하며 대학생 두명을 케어하시는데 많이 버거워보이십니다

이사도 얼마전에 했는데 침대하나를 고르면서도 가격때문에 마음에 드는걸 못고르시는 모습이 눈에 선해 마음이 아파 그생각하면 모든돈을 부모님께 맡기고 싶습니다

그런데 부모님도 큰돈을 가져본적이 없으신 분들인데 그 많은돈을 부모님께 맡기면 부모님도 감당을 못하실것 같아서 쉽게 말씀을 못드리고 있습니다 솔직히 제가 부모님보다 이성적이고 객관적인 면이 낫기때문에ㅠ(부모님도 항상 그렇게 생각하셔서 어떤 결정을 내릴땐 저에게 많이 의견을 물으세요)

친구들한테도 동생한테도 말안했고 인터넷으로만 검색하는데 막막해서 글올려봅니다

이런 돈은 어떻게 관리해야하는지 부모님께 말씀을 드릴지 말씀을 드린다면 모든돈을 부모님께 넘겨야하는지 자세하게 알려주실분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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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반만에 지식인 질문할게 있어서 와봤어요ㅎㅎ

많은분들이 다녀가셨네요제 인생은 이 날 이후로 많이 달라졌습니다

일단 세금을 제한 22억 정도의 돈이 있다는걸 가족들에게는 말씀드렸어요

다들 정말 놀라셨지만 조언들은대로 제가 관리하겠다고 강력히 얘기해서 그렇게 결정되었습니다

그 돈으로 부모님 빚을 갚았고 부모님께 고향도시 근교에 전원주택을 지어드렸고 차를 바꿔드렸습니다

어머니 작게나마 고향 동네에 카페도 하나 차려드렸구요

동생은 작년 2학기 휴학하고 미국 유럽 동남아 등으로 해외여행도 실컷 보내줬어요ㅎㅎ 

그리고 제 몫으론 작년 초 강동구에 10억 가까이 되는 아파트를 매입해두었습니다

여자친구집이랑 가까웠거든요 그리고 얼마전 시세차익 3억5천정도를 남기고 처분하였어요

헤어져서 필요가 없었고 1년사이에 꽤 남겼다고 생각했습니다

일단 현재 13억 정도는 은행에 묶어두었어요

확실히 저에겐 예전에 없던 여유와 자신감이 생겼고 학점도 확실히 상승했어요

순전히 돈때문에 행복한건 아니지만 돈이 있으니 행복해질 기회가 생기더라구요

제 글에 들리셨던 많은분들도 좋은 기회가 오길 바라며 모드들 좋은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