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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세선에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고점과 고점을 연결한 추세선, 저점과 저점을 연결한 추세선, 최고가를 기준으로 긋는 추세선, 최저가를 기준으로 긋는 추세선.. 그리고 누구나 알고 있는 추세선이 바로 이동평균선인데요.


다른 여러 도서들을 보셨다면 120일선 또는 60일선에서 지지를 받는다는 말을 한 번 쯤은 들어보셨을 겁니다. 그리고 같이 보여주는 예시를 보면 정말 신기하게도 그 구간에서 지지를 받고 주가가 하락 추세에서 상승 추세로 바뀌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것들을 보기 전에 한 가지 알아두셔야 할 게 있습니다. 바로 이동평균선의 정의인데요. 증권사 HTS에서 확인할 수 있는 이동평균선의 정의는 다음과 같습니다.



5일 단순이동평균선의 기준은

(오늘 종가 + 1일 전 종가 + 2일 전 종가 + 3일 전 종가 + 4일 전 종가) ÷ 5

라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즉, 5일간의 종가의 평균이 그 날의 5일선의 가격이 된다는 것인데요.


주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하면 5일선 또한 지속해서 하락하고, 상승하면 따라서 상승합니다. 60일선이나 120일선도 이와 마찬가지입니다.


주가가 전체적으로 하락하다가 다시 상승하기 시작하면 이동평균선 또한 하락하다가 다시 상승합니다. 120일선보다 60일선이 변동이 더 크고, 60일선보다 5일선이 변동이 더 크죠. 하락과 상승의 폭이 클수록 120일선과 60일선, 5일선 사이의 격차는 더 커집니다. 그러다가 주가가 반대로 움직이면 그 격차가 점점 줄어들게 됩니다.


이런 과정이 진행되면서 60일선이 120일선을 뚫을 수도 있고, 아니면 120일선에 가까이 다가갔다가 다시 그 격차를 늘릴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나중에 보면 정말 신기하게도 맞아떨어진다고 생각되죠. 이동평균선은 그렇게 그려지도록 만들어진 지표니까요.


그런데 이게 항상 맞다고 생각한다면 다른 모든 종목들이 이 기준에 맞게 움직이는지 확인해보세요. 한 번 맞아떨어진 종목이라도 과거 주가를 살펴보면 120일선/60일선 지지를 받아야 하는 곳에서 지지를 못 받고 더 하락하는 경우도 많이 찾아볼 수 있습니다. 그러면 추세가 바뀌었다고 말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전과 비슷한 차트를 찾아서 저곳에서는 왜 지지를 받고 이것은 왜 지지를 받지 못하느냐고 묻는다면 답하지 못할 겁니다.


추세는 결국 이전에 있었던 기록들을 보고 나서야 판단할 수 있는 겁니다. 지금은 애매하더라도 5일, 10일 뒤에는 추세가 위로 향할지 아래로 향할지 알게 됩니다. 추세가 어느 방향으로 꺾였느냐에 따라서 추세선도 뒤따라 꺾이니까요.


이동편균선은 이전의 기록을 기준으로 그려지는 대표적인 후행지표이므로 지지선/저항선과 마찬가지로 너무 맹신하지는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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