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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선


주식을 공부하게 되면 차트를 알게 되는데, 차트를 공부하다보면 지지와 저항이라는 개념을 알게 됩니다. 지지와 저항이란, 주가가 하향, 또는 상향 돌파하게 될 때 일정한 지점에서 지지 또는 저항을 받고 추세의 방향을 틀게 되는 것을 말합니다. 하향 추세에서 반등하게 되는 지점을 지지점, 상향 추세에서 반락하게 되는 지점을 저항선이라고 부르며, 이 점을 이어보면 일정한 부분에서 지지와 저항이 이뤄지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기 때문에 지지점과 저항점을 이은 선을 지지선, 저항선이라고 부릅니다. 간단하게 그림으로 표현하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뚫고 올라간 저항선은 이후 지지선이 되고, 뚫고 내려간 지지선은 이후 저항선이 된다. 이러한 현상에 의의를 두고 세워진 이론이 지지선과 저항선입니다. 100% 맞는다고는 할 수는 없지만, 해당 가격대까지 주가가 움직일 경우 해당 가격대에서 추세의 흐름을 반대로 꺾어버리는 흐름을 자주 보여주기 때문에 어느 정도 참고가 가능한 추세선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그려진 지지선과 저항선의 기준에 대해 사람마다 그 기준이 다르다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누군가는 흔히 윗꼬리라고도 부르는 고가를 기준으로, 누군가는 종가로, 누군가는 시가로, 다른 누군가는 밑꼬리라고도 부르는 저가를 기준으로 긋게 됩니다. 어느 지점을 기준으로 할 것인지를 정하고 나면, 양봉과 음봉 중 어느 봉을 기준으로 할 것인지에 대한 문제가 다시 제기됩니다.


제가 지지선을 그릴 때 참고하는 것은 지지점에서 양봉을 기준으로 그립니다. 예시로 삼성전자의 차트를 보겠습니다.




그냥 보면 구불구불한 차트로 보입니다. 이 차트에 한 가지 기준을 가지고 지지선을 그려보겠습니다. 기준은, 지지점에서 양봉의 종가가 됩니다. 이런 식으로요.



하락하던 중에 지지를 받고 반등하기 시작하는 양봉의 종가를 기준으로 지지선을 긋습니다. 이렇게 하나씩 지지선을 그린 다음, 다시 차트를 확대해보면 다음과 같이 됩니다.




처음에는 그저 구불구불한 차트에서, 일정한 지지선을 기준으로 지지와 저항을 보여주는 지점들이 더해지니 일정한 흐름을 보이는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지지선의 재미있는 점은 바로 이후 추세의 예측에 대한 것인데요. 지지선은 2018년도의 차트를 기준으로 그려졌지만 2019년 이후의 차트에서도 어느정도 지지점과 저항점이 맞아 떨어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과거의 기록으로 미래의 주가 흐름을 어느 정도 예측해볼 수 있게 되는 겁니다. 또한, 주가가 특정 지지점과 저항점 사이에서 등락을 반복하는 것을 보고 '박스권'이라고도 하는데, 이렇게 만들어지는 박스권을 활용하는 매매법이 존재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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