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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정보가 시장에 알려지게 되면 무조건 호재로 받아들여지는 정보들이 몇 종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는 3자배정 유상증자, 고배당, 자회사의 신규 상장, 다른 곳으로부터 받는 지원금, 임상 성공, 무상증자, 주식 배당 등이 있는데.. 이번에 올라온 정보는 무상증자 공시가 올라왔습니다.


최근 무상증자 공시가 되면 보통 기본적으로 가볍게 상한가를 가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아래 사진들처럼 말이죠.



위 차트들은 각각 제테마, 와이엠티, 힘스, 오스테오닉에서 무상증자를 결정한 공시가 올라온 날의 주가를 표시해놓은 것인데, 하나같이 상한가로 그 날의 주가를 마무리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1주당 신주배정 주식수는 0.5주에서 1주입니다.


아래는 무상증자 결정 공시들입니다.




주주에게 있어 무상증자는 주식 배당과 똑같은데, 이는 회계상의 처리 방법의 차이만 있고 주주에게 무상으로 주식이 배당된다는 사실은 동일하기 때문입니다. 주식 배당과 현금 배당의 차이는 배당금을 현금으로 지급하느냐, 주식으로 지급하느냐의 차이이고요.


주주에게 회사의 이익금을 배당하는 것과 같은 의미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오늘 6월 15일, 이전에 올라왔던 무상증자들보다 조금 더 강한 무상증자 공시가 올라오게 됩니다. 에스제이그룹의 무상증자 공시인데, 0.5주, 1주씩 배당하던 이전의 공시들보다 더 많은 주당 2주씩 신주를 배정한다는 내용의 공시가 올라오게 됩니다.



이전에 주당 1주씩, 0.5주씩 배정한다는 공시에도 주가가 상한가를 갔는데, 주당 2주라면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을 겁니다. 하지만, 결과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아래 분봉 차트를 봐주세요.




차트에 표시한 13:27은 무상증자 공시가 올라오고 30분동안 거래정지가 된 시간입니다. 해당 공시 이후 주가는 상한가를 가기는 커녕, 무상증자라는 호재에도 불구하고 공시 이후 공시 전 주가보다 낮은 가격을 보여주는 기염을 토하기도 합니다. 일봉 차트에서 확인해보면 고가가 22.88%라는 상승을 보여줬지만 위에 있는 분봉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공시가 올라오고 거래정지가 풀린 직후에 잠깐 상승하고 주가가 주저앉았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날 시장이 많이 폭락해서 그런 것이 아니냐? 시장이 폭락하는데 제아무리 호재라도 버틸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할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코스닥은 7.09% 하락했고, 코스피는 4.76% 하락했으니까요. 하지만, 그렇지 않았습니다. 아래는 파멥신의 차트입니다.





차트에 표시한 10:46은 무상증자 공시가 올라오고 30분간 거래정지가 된 시간입니다. 상한가로 마무리하지는 못했지만, 고가가 상한가까지 상승했음을 알 수 있고, 에스제이그룹의 주가가 많이 하락한 시간대에도 비슷하게 하락했었지만 다시 반등해서 25.75%의 상승으로 마감할 수 있었던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파멥신의 주가가 저렇게 크게 상승했던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요? 이것 또한 무상증자였습니다. 그렇다면 에스제이그룹의 무상증자보다 더 많은 주식을 배정하기로 했을까요? 아닙니다. 아래 공시를 보겠습니다.



파멥신은 주당 2주를 배정한다는 에스제이그룹보다 적은, 주당 1주를 배정하기로 했다고 공시했습니다. 하지만 주가는 오히려 파멥신이 더 상승했습니다. 이것을 보면 에스제이그룹의 경우는.. 그냥 호재 반영이 개떡같이 됐다고밖에 볼 수 없습니다.


아니면 호재에 대한 정보가 아직 시장에 충분히 전달되지 않았다고 생각하고 이후 나타날 반등을 기대해볼 수도 있습니다. 결국 주가는 시장이 반응을 해줘야 움직이는 것이니까요.


같은 호재라도 이렇게 반응이 개떡같으면 기분이 좋지는 않습니다.. 아무리 호재라고 하더라도 시장에서 제대로 반응해주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는 걸 알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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