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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s://www.fmkorea.com/18613001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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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게임 중독 비평] 언론과 기성세대가 게임 중독에 대해 잘못 아는 점.
특히 언론에서 게임의 유해성에 대해 쓸 때 멀쩡했던 사람이 게임에 빠져서 일상생활을 못하게 되는 것처럼 써서 마치 게임이 엄청난 변수처럼 표현하는데 사실 인과관계가 거꾸로 됐음.
게임 때문에 사람이 망가지는 게 아니라 이미 망가진 사람이 게임에 쉽게 빠지는 거임.
특히 환경에서 두드러짐.
언론은 그런 내용은 거의 언급을 안 하는데 실제로 게임 중독으로 인한 사건들을 보면 당사자 환경이 무지 안 좋다는 걸 알 수 있음.
삶에서 게임보다 중요한 건 많음.
가족 간의 화목, 친구관계, 학교, 생계를 위한 번듯한 직장, 장래를 위한 활동, 이성친구 사귀는 일, 일상생활 등인데 이런 걸 다 버리고 게임에 몰두하는 게 게임 중독임.
근데 강남에 사는 애가 게임 중독에 빠져 사고쳤다는 뉴스나 재벌 자식들이 게임 중독에 빠져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것 본 적 있음? 없을 수밖에 없음.
왜? 얘네들은 게임에 빠지면 잃어버릴 게 너무 많기 때문임.
우선, 얘들은 부모의 케어를 잘 받음. 엇나가거나 방황할지라도 넉넉한 부모들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음.
해외여행, 승마같은 체험 등 게임 말고도 하고 싶은 일이 가능하며, 부모의 기대 + 지원 덕분에 공부도 평균보다 훨씬 잘하고, 해야될 것도 많고, 교우관계도 나쁘지 않으며, 선택할 수 있는 게 많기 때문에 다른 재능도 찾을 수 있고 사회적으로 성공한 자랑스러운 부모와 그 인맥의 멘토가 있고 실패해도 고꾸라지지 않고 재도전할 수 있기 때문에 삶에서 무언가를 이뤄내고 성취감을 느끼며 선순환이 됨.
이런 애들이 게임 하나 하겠다고 바보같이 자기가 누릴 수 있는 것들을 포기하지 않음.
근데 가진 게 없는 못 사는 애들은 그렇지 않음.
집이 못 살아서 부모가 맞벌이고 늦게까지 일해야 하는 바람에 애가 오랫동안 혼자 방치되고, 집에 불화가 많은 가정에는 부모의 기대나 지원이 부족할 수밖에 없음.
할 수 있는 것도 거의 없고, 진취적으로 하고 싶은 것도 없어짐.
성적도 안 좋아지고 진도도 못 따라가 공부에도 흥미를 잃고, 악순환이 반복됨. 이러면 게임에 빠지기 엄청 쉬워짐.
왜? 인생은 나를 위해 만들어진 게 아니지만 게임은 나(유저)를 위해 만들어진 것이기 때문임.
현실은 시궁창인데 게임 속에서 자신은 멋있고 엄청 화려하니까.
자신의 노력에 따라 보상도 받고, 강해지고 이룰 수 있는 게 많으니까.
현실에서는 좌절, 포기, 절망의 연속인데 게임에서는 그런 자신을 다 잊어버리고 행복할 수 있어짐.
이게 점점 심해지고 결국 게임이 현실으로부터 도피처가 되는 건데 게임 중독자 입장에서는 행복을 찾아가는 것임.
그래서 게임을 못하게 하는 건 중독자 입장에서는 행복을 빼앗고 마주하고 싶지 않는 현실을 억지로 보게 하는 고통스러운 일이 됨.
결국 일상생활 마저 포기한 채 게임에만 몰두하고, 게임을 못하게 하면 공격성을 보이는 결과를 낳게 됨.
사람을 죽이는 게임을 많이 해서 현실을 분간 못해 공격성을 띈다? 개잡소리임. 그럼 프로게이머들은 진작에 살인광이었어야 됨.
초등학교 3학년쯤만 돼도 만화는 만화고 현실은 현실임을 알 듯이 게임과 현실 못 구분하는 애 없음.
나같은 놈도 알아 채는 인과관계를 모를정도로 언론이 무능하진 않음.
근데 대부분의 언론은 이런 점은 쏙 빼고 게임이 '아이를 망친다', '게임에서 폭력을 배운다'고 선전하기 바쁨. 왜? 보고 싶은 것만 보는 인간의 습성 때문임.
이미 마음 속에서 '게임 = 유해'라고 낙인을 찍고 '게임을 오래했기 때문에', '사람 죽이는 게임을 했기 때문에'라고 직관적이고 단순한 결론을 냄. 문제는 파급효과가 너무 좋다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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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중독’ 중학생, 어머니 살해뒤 자살
원문보기: http://www.hani.co.kr/arti/society/area/44908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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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게임 중독 사건에서 가장 심각한 사건임.
이 기사에도 장기간의 게임시간과 폭력적인 게임이라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고 저 가정환경에 대한 언급은 거의 없음.
실제로 이 가정에 대한 정보가 있는 기사를 보면 형편이 어려운 가정이라는 걸 알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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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숨진 A군의 어머니 B씨와 아버지는 10년 전부터 별거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A군의 경우 아버지를 잘 따랐는데, 아버지와 점차 멀어지게 된 초등학교 3~4학년 무렵부터 서서히 컴퓨터 게임에 빠져들었다. A군 스스로도 게임 중독을 고민하기도 했다. 초등학교 5학년 겨울방학 때 쓴 일기장에는 “게임에 푹 빠졌다. 엄마가 게임을 하지 말라고 부탁해 게임을 자제하기로 했다. 엄마가 꼭 안아줬다. 게임도 좋지만 공부를 많이 해야겠다”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하지만 A군은 초등학교 졸업 후부터 조금씩 변하기 시작했다. “이런 데서 내가 왜 태어났느냐”라며 푸념을 늘어놓기도 하고 “세상이 더럽다”라며 욕설을 퍼붓기도 했다.
A군 어머니는 10년 가까이 남편과 별거하면서 별도의 생활비를 지원받지 못해 식당에서부터 사진관에 이르기까지 생활비를 벌 수 있는 일은 다해왔다. A군은 밤늦도록 일하는 어머니의 사정을 알고 어머니를 위로하기도 했다. A군은 지난 11월2일 어머니의 생일을 맞아 ‘매번 힘들게 해서 죄송해요. 비록 철없는 아들이지만 서서히 바뀔 테니 기운 차리세요. 동생 잘 보살필게요. 생일 축하해요, 엄마’라는 내용의 감사 글을 남기기도 했다.
출처 : 시사저널(http://www.sisajournal.com/news/articleView.html?idxno=13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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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아버지 없는 편부모 가정에다가 어머니 외벌이에 좋은 직장이 아니기 때문에 경제적으로 힘들며 어머니가 자식을 제대로 돌볼 수 없는 환경임.
사실상 빈곤층 자녀가 방치된 상태라고 볼 수 있음.
이 가정에서 애가 게임을 안 했다고 해도 공부 열심히 하고 올바르게 성장했을지 의문임.
단언컨대 저 비극의 가정이 로또 1위 맞았다면 저 게임 중독된 애도 굉장히 호전됐을 거임.
아무리 게임이 좋거니와 고급 아파트에 좋은 차 타고 비싼 음식 먹고, 해외여행 가는 걸 포기하고 게임만 하려고 들겠음?
성인이 돼도 마찬가지.
성인 중에 게임 중독으로 아이를 굶겨 죽인 부부들 보면 나이가 20대 초로 부모가 되기 너무 이른 나이에 부모가 됐고 일정한 직업없이 일용직에 전전한 정상적이지 않은 부모였음.
이 사람들 게임에 안 빠졌으면 아마 알코올 중독자 됐을 거임.
고학력, 존경받는 번듯한 직장을 가지고, 경제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준비가 잘된 결혼을 하고 지켜야할 가정이 있는 부모가 왜 직장을 안 가고 애를 굶겨 죽이겠음.
게임이 현실 도피처가 된 것 뿐임.
게임 중독은 사건의 원인이기보다 오히려 안 좋은 환경의 결과에 가까움.
저런 환경에 있는 애들은 게임이 아니더라도 나쁜 길로 빠지기 쉬움.
게임이 보급되기 전 8, 90년대에는 본드 불고, 부탄가스 마셨듯이.
이럼에도 불구하고 언론 및 기성세대는 게임을 악마 취급하기 바쁨.
본인들이 잘 모르는 이상한 문화가 애들을 망친다고 믿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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