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후기]돈 버는 말투, 돈 버리는 말투

돈 버는 말투, 돈 버리는 말투 - 기승전결이 아닌 결결결결로 말하라 | 한방에 핵심을 찌르는 결론의 대화법

 

마케터의 문장의 저자 가나가와 아키노리의 또 다른 책.

이전에 읽었던 마케터의 문장과 같이 문장에 관한 책인 줄 알았으나, 큰 틀만 문장이고, 글이 아닌 말에 관한 책이었다.

 

이전에 읽은 마케터의 문장이 글 작성과 관련된 내용이었다면, 이 책은 직장생활을 하며 나에게 이득이 되도록 말하는 대화법에 관한 내용이다.

 

단체업무 중에 자연스럽게 자신을 부각시키는 방법이라던지, 상대방에게 부탁할 때 조금 더 덜 불편하게 말하는 법이라던지 하는 내용들이 담겨있다.

 

전체적으로 정리하자면 대화 상대가 나의 말을 불편하게 느끼지 않는 대화법을 다룬다고 볼 수 있는데, 어떻게 보면 상대방에게 불편한 느낌을 주지 않으려고 하는 집착이라고도 생각되기도 한다.

 

또한 책 중간중간 [내가 좋게 말하면 상대방도 좋게 답해준다]라는 것이 저자의 무의식에 깔려있는 것인지, 아니면 저자의 사회적 입장상 다투는 상대방을 만날 일이 적기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좋게 말하면 상대방도 무조건 좋게 답해준다는 것을 깔고 있다.

내쪽에서 좋게 말하더라도 비꼬거나, 화를 내는 사람들을 다수 본 경험이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서는 약간의 괴리감을 느꼈다.

 

이전에 읽은 책도 그랬지만, 외국어로 출간된 책을 번역했음에도 불구하고 글이 정말 깔끔하고, 잘 읽힌다.

내가 읽은 2권의 책의 2명의 번역가가 번역을 잘한 것일 수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외국어 원서가 정말 잘 쓰인 책이었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