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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 추월차선의 2편(?). 도서명은 부의 추월차선이지만 딱히 부의 추월차선을 읽어야 내용 이해가 된다거나 하지는 않다.

이전에 읽었던 부의 추월차선을 다시 읽어볼까 하던 중에 새로운 책이 출간된 것을 알게 되어 읽어보게 되었다.

부의 추월차선만 하더라도 기억에 남는 것이 이전에 기록해둔 것보단 많은데, 왜 이전에는 사람들이 금광에 환호할 때, 금광이 아니라 곡괭이를 팔라는 부분만 남겨놨는지는 의문이다.

 

부의 추월차선의 주요 골자가 "사람들이 금을 캐러 갈 때, 같이 금을 캐는 것이 아니라 곡괭이의 수요를 볼 줄 알아야 한다." 라면 부의 추월차선 언스크립티드의 주요 골자도 크게 다르지는 않다.

언스크립티드의 주요 골자는 "사람들의 불편이 향하는 곳에 아이템이 숨어있다." 정도로 요약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다르다면 다르겠지만, 내 생각으로는 부의 추월차선을 조금 더 쉽게 풀어쓴게 언스크립티드에서 볼 수 있는 내용이라고 생각된다.

 

책의 단점

전체 페이지 수가 496페이지다... 많은 페이지 수는 미국에서 출간되는 책들의 공통적인 특징이긴 하지만, 보통 200~300페이지 정도의 책만 출간되는 국내 도서만 읽다가 이 정도 두께의 책을 읽게 되면 책을 펼쳐보기가 참으로 두렵고 부담된다.

거기에 더해 책의 내용 중 절반 이상은 독자의 마음가짐을 어떻게 바꿔보려는 목적인 비슷한 내용이 반복되는데, 약 500페이지 중 300페이지는 굳이 이런 내용으로 채워야 했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내용이 나쁘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내용을 읽다보면 저자 엠제이 드마코가 운영하는 포럼에 종종 나타나는 발전할 생각이 없는 몇몇 회원들에 대한 불평이 자주 언급되는데, 독자들의 의식을 깨우려는 목적보다는 저자의 심기를 건드린 몇몇 예시를 가져왔다는 느낌이 강했다.

 

기억에 남는 점

최근에 고민하던 내용이 이 책에 나와서 와닿는 점이 많았다. 한 가지 특이한 것이라고 한다면 주식과 같은 투자 상품에 대한 깊은 적의를 비치는 저자의 모습이랄까.

부의 추월차선은(읽은지 오래됐지만) 뭔가 두루뭉실한 느낌이라고 한다면, 언스크립티드는 좀 더 확실하게, 우리가 어떤 것을 어떻게 해야할지에 대해 조언해준다는 느낌이 강했다.

내용 중에서 사람들의 불편을 통해 아이템을 발굴하는 예시 중 하나로 타이어 관련 이야기가 있는데,

시작은 동네에 굴러다니는 타이어가 거슬린다는 것이었다. 보통은 이 다음 타이어가 왜 굴러다니는지, 왜 아무도 타이어를 치우지 않는지, 타이어를 치워버리려면 어떻게 해야할지에 대해 생각할텐데, 저자는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갔다.

 

도로 곳곳에 주인없이 방치되는 다수의 타이어 = 랜드스케이프 멀치의 재료라는 정보를 통해 곳곳에 널부러진 재료를 사용해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이다.(랜드스케이프 멀치가 무엇인지 찾아봤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확히 무엇인지는 모르겠다.)

이 예시는 어떤 식으로 아이템을 찾아낼 수 있는지에 대한 좋은 예시가 되어준다.

 

물론, 이런 아이디가 무조건 성공하지 않는다는 것은 저자 역시 잘 알고 있으며, 획기적인 아이디어라고 해서 반드시 팔리는 것은 아니라는 이야기도 책 중간에 언급된다.

 

참고할만한 것들

책 중간에도 나오고, 저자 소개에도 언급되는 것이 저자가 운영하는 사업에 대한 내용이다.(차량 예약 서비스를 제공하는 ‘Limos.com’의 설립자. 30대에 자수성가한 백만장자 사업가이며 발명가다.라고 나온다.)

저자 소개란에 저자가 영위하는 사업 홈페이지를 소개하고 있으니, 저자가 하는 사업이 궁금하다면 방문해보면 좋을 것이다.

 

책에서 자주 언급되는 부의 추월차선 포럼 링크를 찾아 남겨둔다.

우리 말로는 부의 추월차선 포럼이라고 번역되는데, 영어 원문은 thefastlaneforum이다. 번역자가 번역할 때, 포럼 주소를 찾기 쉽도록 원문을 남겨두었으면 좋았을 것 같다. 책을 통해서는 포럼의 주소를 알 수 없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찾아둔 주소를 찾아보아야 했다.

책을 보면 저자가 직접 만들어 운영하는 사이트라고 나온다. 그래서인지 UI가 매우 구리며, 특히 모바일 기기(스마트폰)를 통한 접속은 별로 추천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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