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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감정은 쉽게 통제가 되는 것이 아니다. 하루는 기쁜 감정이 가득한 날이 있을 것이고, 또 다른 하루는 슬픈 감정이 가득한 날이 있을 수 있는 것을 누구나 알고 있을 것이다.
좋은 편이라고 생각할 수 없는 감정들이 계속되는 하루를 보내던 중에 우연히 이 책을 보게 되었다.
책은 빠르게 읽히는 책이면서 동시에 머릿속에 잘 들어오는 책이기도 했다.
책의 표지에 적혀있는 '마음 사용 설명서'라는 글처럼 어떻게 자신의 부정적인 감정을 다스리고, 그것을 조절하는 방법에 대해 알려주는 내용이다..
몇 몇 상담을 예시로 들며 '이러한 유형의 환자가 있었는데, 이러한 방법을 사용했다. 그 방법을 순서대로 알려줄테니 책에 직접 적어보고, 생각해보고, 확인해보자' 라는 느낌으로 반복해서 내용이 진행된다.
책의 서술 방식도 그렇고, 번역의 상태도 굉장히 투박해서 내가 책을 읽는 것인지, 아니면 상담지를 작성하는 것인지 약간 분간이 안가지 않나 생각한다.
전체적인 내용은 굉장히 투박하며, 와닿는 책이라기보다는 상담사에게 받은 상담지를 작성하기 위해 읽는 느낌이 강했다.
책에서 말하는 불행을 단호히 거부하는 법, 즉 자신의 부정적인 감정을 스스로 조절하는 방법은 3단계로 아래와 같다.
1. 자신이 부정적인 감정을 느끼는 이유를 적는다.
2. 이 감정에 대한 반박을 논리적으로 적는다.
3. 자신이 부정적인 감정에게서 벗어날 때까지, 부정적인 감정에 대한 논리적인 반박을 계속한다.
어떻게 보면 굉장히 간단해보이고, 별 것 아닌것 같아보일 수도 있지만 나에게는 논리적인 반박이 어렵게 느껴졌다.
사람이 스스로를 객관적으로 바라보기 어렵듯이 이미 부정적인 감정에게 사로잡혀있는 자신에게 '그 감정은 잘못된거야! 그 이유는~'하고 말을 하려니 논리적인 반박은 커녕, 오히려 논리적인 반박에게 '그건 그렇지 않아! ~하기 때문에 지금의 내 감정이 옳아!'라고 반박이 연달아 떠올랐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마지막 3단계에서 부정적인 감정에서 벗어날 때까지 논리적인 반박을 계속하라고 하는 것일텐데, 쉽게 될 때도 있고, 그렇지 못할 때도 있다.
가장 어려울 때는 내가 굳이 지금의 감정에 반박을 해야 하는가하는 생각이 들 때였다.
하지만 무엇이든 처음이 어렵듯이, 계속해서 이 과정을 반복해나가다 보면 부정적인 감정들에게서 빠르게 벗어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믿음을 주기 위해 책의 저자는 자신이 알려주는 방법과, 그 방법들을 통해 부정적인 감정들을 뿌리친 사람들의 이야기를 우리에게 알려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많은 사람들이 이 방법을 통해 자신의 불행을 뿌리쳐냈다는 것을 알기에, 나 또한 내 감정을 스스로 조절할 수 있다는 믿음을 잊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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