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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코벨이 터틀 수련생들을 찾아 터틀 수련 과정들을 물어 책으로 펴낸 이야기.
2008년 위즈덤하우스에서 출간되었다가 절판되었는데, 올해 이레미디어에서 개정판을 새롭게 출간했다.
터틀 수련법이 나와 있다고 해서 기대하며 읽었는데, 이렇다할 트레이딩 기법은 나오지 않은 것 같아 실망스러웠다.
터틀 수련생들의 이야기는 우리과 아는 주식 시장과는 다른 것 같다. 그 이유는 아래와 같다.
1. 이들은 주식이 아닌, 곡물류의 매매를 했다.
2. 이들은 곡물류의 '선물' 매매를 했다.
설사 트레이딩 기법이 나왔더라도, 이들은 지금의 주식 시장이 아닌, 곡물의 선물 매매를 했기 때문에 지금에 와서 적용하기에는 약간 어려움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터틀 중 한 명인 커티스 페이스는 파산도 했었으니..
책 내용 중 실제 트레이딩 기법에 관련된 내용은 제대로 나오지 않았다고 생각하지만, 책 내용 중 따로 눈여겨볼만한 부분은 별도로 교육했다는 위험관리에 대한 내용과, 두 가지 대사인 것 같다.
"밀을 산 뒤 5포인트 상승하고 반대로 대두는 너무 많이 하락하면, 매수했던 밀을 매도하는 대신 대두를 파는 게 어때?" - 리처드 데니스가 톰 윌리스에게 준 팁
"대두 선물이 10센트 오르고 옥수수 선물이 5센트 내리면 저희는 대두를 삽니다. 옥수수가 대두처럼 곧 상승하리라 기대하고 옥수수를 사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와 반대로 매매합니다. 가장 강한 상품은 사고 가장 약한 상품은 팝니다." 마크 월시는 리처드 데니스를 시장에 대한 지식을 아낌없이 나눠준 사람으로 평했다. "그는 우리 트레이딩 프로그램의 단단한 기반이 되어주엇습니다."- 마크 윌시가 강세장과 약세장에 어덯게 대응하는지에 대한 예를 들면서
생각해보면, 이들은 주어진 조건에 따른 프로그램 매매를 하는 것이 아니라, 추세 추종 기법 중 하나를 적절한 위험관리를 통해 하는 사람들이지 않나 생각한다.
누구나 따라할 수는 있겠지만, 이에 대한 위험 관리 방법을 모른다면 누구나 따라할 수 없는 기법이 되지 않나 생각된다.
종목 선별에 대한 팁은 알려주었지만, 위험 관리에 대한 내용은 전혀 나온 것이 없으니 이것이 그들이 자신의 기법을 알리며 유명해지는 동시에 그들의 기법이 특별해진 이유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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