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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 알아보기


CB 행사와 BW 행사가 주가에 주는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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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관련채권의 단점(주의점)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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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관련채권의 단점(주의점)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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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증자와 주식관련채권이 주가에 주는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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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관련채권을 성공적으로 활용한 기업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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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 행사? BW 행사? 무슨 말일까?


주식에 관심이 있다면 'CB 전환청구권 행사' 또는 'BW 권리 행사'와 같은 말들을 한 번쯤 들어보게 됩니다. 무언가 주가에 큰 영향을 주는 것이 아닌가 생각되기도 하지만 이러한 CB 행사와 BW 행사는 주가에 영향을 줄 때도 있고, 그렇지 않을 때도 있어 긴가민가하게 느껴집니다.



<네이버 뉴스에서 CB 행사와 BW 행사로 검색하면 확인할 수 있는 기사들>


CB 행사와 BW 행사는 각각 '전환청구권 행사'와 '신주인수권 행사'의 영어 철자를 줄인 말입니다. 즉, CB = 전환청구권이고, BW = 신주인수권이 됩니다. 이렇게 CB 행사와 BW 행사에 대한 내용은 뉴스를 통해 확인할 수도 있지만, 공시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나패스(123860)의 전환청구권 행사 공시(좌)와 케이피엠테크(042040)의 신주인수권 행사 공시(우)>


그렇다면 전환청구권과 신주인수권이 도대체 무엇이냐 하는 생각이 들게 되는데, 전환청구권은 말 그대로 '주식으로 전환을 청구할 수 있는 권리'이고, 신주인수권은 '신주를 인수할 수 있는 권리'입니다.



그렇다면 이 권리들이 도대체 어디서 튀어나오는 것이냐!! 하고 궁금해질텐데, 이러한 권리들은 모두 사채, 다른 말로는 채권에 딸려오는 권리입니다.


다음은 전환청구권이 따라오는 현대로템(064350)의 전환사채 투자설명서(좌)와 신주인수권이 따라오는 케이피엠테크의 신주인수권부사채 투자설명서(우)의 내용 중 일부입니다.



도대체 왜 돈을 빌렸다는 증서인 채권에 주식으로 전환하거나 신주를 인수할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되어있는 걸까 의문이 생길 겁니다.


의외로 그 이유는 간단합니다. 바로 '이자' 때문이니까요.


은행과 같은 금융권에서 대출을 받던, 제3금융권인 대부업에서 대출을 받던, 타인으로부터 돈을 빌려 채무가 생기면 원금에 대한 이자를 지불해야 한다는 사실은 기업에도 적용되는 사항입니다.


우리가 큰 돈이 필요할때면 은행부터 찾아가듯이 어디에서 자금을 마련하느냐에 따라 지불해야하는 이자율이 다르고, 누구나 이자를 적게 내고 싶어합니다. 기업 역시 마찬가지였고, 그러던 중 생각해낸 것이 바로 채권에 특수한 '권리'를 부여하는 대신에, 이자를 적게 내는 것으로 정한 겁니다. 이러한 노림수가 제대로 먹혀들려면 채권자들이 이자를 적게 받더라도 그것을 감수할만큼 특수한 권리의 메리트, 매력이 있어야 했습니다. 그리고 그 노림수는 바로 채권을 주식으로 전환 또는 신주를 인수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하는 것으로 채권 외에 부수적인 이익을 볼 수 있도록 한 겁니다.


전환사채는 영어로 Convertible Bond라고 하고, 각 단어의 앞자리만 따와 CB라고 부릅니다. 전환사채의 경우 주식으로 전환할 경우 단어 그대로 채권이 주식으로 '전환'되기 때문에 채권에 대한 권리가 사라집니다. 그렇게 되면 기업에서는 갚아야할 채무가 소멸되는 것과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서로 손해볼 것은 없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신주인수권부사채는 영어로 Bond with Warrants라고 하고, 각 단어의 앞자리만 따와 BW라고 부릅니다. 신주인수권부사채는 전환사채와 비슷하지만 약간 다른데, 신주인수권은 하나의 채권이 아닌 'Bond' with 'Warrants', 즉, '채권'과 '권리' 2개가 분리된 상태로 존재합니다.


이것이 전환사채와 어떤 점이 다르냐면, 주식으로 전환하면 채권이 사라지는 전환사채와는 다르게 신주인수권부사채는 채권과 별개인 신주인수권의 권리를 행사하더라도 채권은 그대로 남을 수 있습니다. 채권의 권리인 신주인수권을 행사해서 주식을 받았다고 하더라도 채권자는 여전히 채권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채무에 의한 이자를 지급받을 수 있습니다. 신주인수권을 행사할 때 전환사채와 같이 채권과 주식을 교환할 수도 있습니다.


즉, CB 행사와 BW 행사는 결국 채권자들이 보유한 채권들 주 일부가 주식으로 전환되었다는 것을 알리는 겁니다. 채권을 주식으로 교환한 채권자들은 기업의 주식을 보유하기 위해서 채권을 주식으로 교환했을 리는 없을 테고, 채권을 주식으로 교환한 다음 매도하는 것이 채권을 계속 보유하는 것보다 자신에게 더 큰 이익으로 돌아온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채권을 주식으로 교환했다는 것을 추론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이 앞으로의 주가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는 아무도 알 수 없습니다. 권리 행사로 인해 발행된 주식들의 매도 물량이 기존 매수세가 감당하지 못할 정도로 많이 매도되었다면 주가는 하락할 것이고, 기존 매수 세력들이 충분히 소화하고도 남을 정도만 매도되었다면 주가는 앞으로 횡보할 수도 있고, 주가가 상승할 수도, 하락할 수도 있습니다. 매도 물량이 매수 물량보다 많으면 주가는 당연히 하락할 것이고, 매도 물량이 매수 물량보다 적다고 주가가 상승할 것이라는 보장은 없으니까요.


채권을 주식으로 전환한 기존 채권자들이 반드시 주식을 매도하기만 할 것이라고 단정지을 수도 없습니다.


돈을 빌려오는 조건으로 발행한 채권이지만 기업의 주가 흐름에 따라서 갚지 않아도 될 채무가 된다는 것은 기업의 입장에서는 매우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매력적으로 보일지라도 주식으로 전환하는 것이 가능한 채권의 단점 역시 존재합니다.


주식관련채권의 단점은 다음 편에서 알아보겠습니다.


주식관련채권의 단점 알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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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 행사와 BW 행사가 주가에 주는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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