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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생각없이 집어들었는데, 상당히 만족스러웠던 책이다.

 

가장 흥미로운 것은, 이 책이 400페이지나 되는 책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읽는 내내 읽기 지루하다거나, 이해하기 어렵다는 느낌을 받지 않았다는 것이다.

 

몇 가지 아쉬웠던 점은..

책에서 반복적으로 말하는 사이트

돈이되는글쓰기.com이라는 사이트를 홍보하는 것이 목적으로 보이는데, 모바일로 해댱 url 접근시 페이지 접속이 안된다.

PC에서 접근하니 네이버 블로그로 이동되는데, 일종의 커뮤니티 사이트를 상상했는데 의외였다. 아마도 지금은 종료된 네이버 블로그에 도메인 연결하기 기능을 사용하던 것이 아니었을까 추측해본다.

 

자신이 잘 모르는 분야에 대한 멘트가 뜬금없었다.

이야기를 진행하며 몇 가지 상황에 대한 예상멘트를 던져주는데, 저자가 잘 모르는 분야에 대해 제시하는 멘트가 뜬금없었다.

저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은 저런 멘트를 하면 안 될 텐데.. 싶은 멘트들이 다수 나온다. 그러나 멘트의 내용이 중요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별로 신경쓰이진 않는다.

 

약간의 무리수를 던지는 법칙들

책에서는 이해하기 쉽게 SORRY 법칙같은 것들을 제시하는데, 각 단어들을 보면 무리수를 던지는 것이 느껴진다.

보통 각 단어의 앞자리를 모아서 단어를 만들텐데, 굳이 단어를 만들기 위해 sorry의 r을 따온다던지 하는 식이다.

물론, 이렇게 만들어낸 단어가 무리수라는 것이지 그 내용이 무리수라는 뜻은 아니다.

 

작가의 장점

말을 어떻게 해야 하는 알고 있다.

아 다르고 어 다르다. 모두가 아는 말이지만 실천하기 어려운 말이다.

그러나 저자는 아 다르고 어 다르다는 것을 책 전체에 걸쳐서 설명하고 있는데, 심지어 그 설명이 쉽기까지 했다.

 

아 다르고 어 다르다의 특화된 사람

중간중간 이런 멘트가 있다면 이렇게 바꿔보세요라며 보여주는 예시들이 있다.

분명 같은 말인데, 놀라울 정도로 다른 느낌으로 다가오는 말로 바뀌어서 놀라웠다.

 

읽는 사람의 관점에서 써라

다른 글쓰기 관련 책들에서도 많이 다루는 내용이지만, 언제나 가장 중요한 것이 읽는 사람이 이 글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을까?이다.

이 책 역시 이 내용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다.

 

자신이 아는 분야에서는 굉장한 사람

앞서 말했듯이 예시 멘트 중에 의아한 멘트들이 몇 있긴 하다. 그러나 저자가 알고 있는(책에서 전체적으로 다루는 글쓰기에 대한 내용) 내용에 대해서는 정말 이해하기 쉽고, 읽기도 쉽게 설명해두었다.

 

내 생각에는 창작보다는 이미 만들어진 것을 보기 좋게 만드는 능력이 탁월한 사람이라고 생각되었다.

어떻게 하면 읽기 쉬울까? 어떻게 하면 기분 나쁘지 않게 받아들일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긴 글을 일게 해도 중간에 그만두지 않게 할 수 있을까?와 같은 고민을 했다면, 이 책을 읽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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