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후기]초전 설득

독서 / / 2023. 4. 23.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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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치알디니의 초전 설득 - 절대 거절할 수 없는 설득 프레임

어째서인지 네이버에는 스티븐 뉴버그가 저자로 되어있다.

 

바이어가 몰려온다에 소개된 책이라 읽게된 책.

바이어가 몰려온다에서 소개된 자이가르닉 효과(미완성 효과)가 바로 이 책에서 나온다.

 

개인적인 소감을 말하자면 제일 싫어하는 유형의 책이다.

1. 전체 페이지는 450페이지 정도이나 실제로는 340 페이지 정도이다. 주석과 참고문헌으로만 110페이지 가량을 소모하고 있다는 뜻이다.

제일 최악이었던 점은 다른 번역 도서처럼 주석에 "~를 참고했다"가 아닌, 왜 주석을 표시했는지 상세한 내용이 적혀있다는 것이다.

저자가 책에서 직접 언급한 것은 [독자가 이해하기 쉬운 책을 쓴다]인데, 참 아이러니한 방식이라고 생각한다.

진심으로 주석을 정성들여 가득 적어서 책 뒤에 따로 분리해놓으면 독자가 주석을 찾아보기 쉽다고 생각하는 걸까?

 

2. TMI가 너무나도 많다.

a는 b해서 c다. 라는 전개 방식을 좋아하는 것 같은데, a는 b해서 c다로 끝나는 것이 아닌 것이 너무나도 많았다.

a는 b를 하고 c도 하며 또 d~g도 하기 때문에 z다로 끝나는 부분이 너무나도 많았다.

새로운 지식을 쉽게 이해시키기 위해서는 실제 사례를 들려주는 것이 좋기는 하지만, 설명 과정에서 지나칠 정도로 굳이 했어야할까 싶은 내용들이 너무나도 많았다.

 

특이했던 점, 4~11페이지가 모두 1~2줄의 서평들로 가득하다.

외국 도서를 번역한 것인데 왜??? 라는 생각이 들 정도다. 서평을 적은 사람들을 보면 일반인이 아닌 각각 각자의 소속과 직급을 확인할 수 있는데, 저자나 번역가의 인망 덕이라는 느낌보다는 번역가의 인맥을 자랑하는 용도로 페이지를 할애한 것인가 싶은 생각이 들었다.

 

번역은 괜찮았다.

글 구조를 보면 글을 재구성했다기보다는 단순히 문장을 번역해서 옮겼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데, 읽는데 큰 불편함이 없을 정도로 번역이 잘 되어 있다.

이전에 읽었던 번역 상태가 끔찍한 책과는 비교도 안될 정도로 말이다.

 

그 외에 기억에 남는 것들

다시 한 번 읽어보기 전에 대략적으로 기억에 남아있는 것들.

 

요청을 받아들일 수 밖에 없는 말하는 타이밍

공간이 사람의 심리에 작용하는 것(사무실에서 일이 더 잘되는 이유, 사무실과 집에서 쓰는 원고가 주는 느낌이 다른 이유)

공간의 변화가 사람의 기억에 주는 영향(문을 지났을 뿐인데 생각하던 것을 까먹게 되는 이유)

동질감이 사람의 심리에 주는 영향

상대방에게 동질감을 주는 방법

판매왕이 집주인에게 열쇠를 빌리는 이유 - 암시적으로 상대방을 신뢰한다는 각인 새기기

사람들이 나의 이야기에 집중하고, 집중을 잃지 않도록 만드는 방법

불릿 포인트 - 어떤 단어가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그런 단어를 사용하면 안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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