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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작가를 위한 출판백서

 

[책소개]

내 원고는 왜 항상 거절당할까?

 

의사 출신 작가가 출판을 꿈꾸는 예비작가들의 딜레마를 해부하다

 

나만의 책을 가지고 싶어 하는 예비저자는 많지만, 수차례 출판사에 투고를 해도 복붙 형식의 무미건조한 거절 메일만 온다. 어떻게 해야 출판사의 선택을 받을 수 있는지, 기획출판이 안되면 자비출판, 또는 셀프출판이라도 생각해봐야 할 텐데, 도대체 무엇부터 해야 할지 난감하기만 하다. 예비작가를 위한 출판백서는 갈 곳을 잃고 방황하는 예비저자들에게 나만의 책을 만들 수 있는 길을 밝혀준다. 여러 번의 투고 끝에 기획출판으로 책을 출간하고, 자비출판과 셀프출판의 경험도 있는 의사 출신 작가가 그동안 쌓아온 출판 노하우를 아낌없이 풀어냈다. 따라서 이 책은 출판의 꿈에 부풀어 있는 예비작가들이 냉정한 출판 현실을 뛰어넘어 자신의 책을 출간할 수 있도록 안내해주는 친절한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네이버 국어사전에서 [백서]의 뜻

명사

1. 정치 정부가 정치, 외교, 경제 따위의 각 분야에 대하여 현상을 분석하고 미래를 전망하여 그 내용을 국민에게 알리기 위하여 만든 보고서. Ex) 교육 백서

 

백서는 알리기 위하여 만든 보고서라고 네이버 국어사전에서 확인해볼 수 있다.

하지만 이 책이 보고서라는 뜻의 백서에 맞게 출판에 대한 내용들을 예비작가들에게 알리기 위해 만든 보고서가 맞느냐? 하고 묻는다면, 글쎄.. 나는 한참을 고민할 것이다.

 

책의 분류는 자기계발서, 신문/방송/출판 관련 서적으로 되어있다.

이 책을 읽은 나의 소감은 음.. 글쎄, 그런 것보다 저자의 수필 또는 에세이 정도가 적당하지 않을까 싶다.

 

'예비작가를 위한 출판백서'라는 제목의 책은 예비작가들에게 어떻게 해야 출판을 할 수 있을지, 출판을 위해 어떤 것들을 보완하고, 준비해야 하는지에 대해 한 가지 방법을 가르쳐줄 것만 같은 제목이라고 느꼈다.

그러나 책의 중간 중간 저자가 말하는 것은, '출판사 하지 마세요.'와 요즘 출판 시장에는 '전자책 시장은 쓰레기로 넘쳐난다.'인 것 같다.

 

책의 초반부터 중간까지는 저자의 개인적인 이야기들이 한가득이다. 자신이 책을 출판하기 위해서 했던 것들에 대한 이야기, 출판 직전까지 갔다가 구두 계약이 파기되는 바람에 출판을 못할 뻔한 이야기, 자신이 열심히 해도 닿지 못했던 출판사와의 사전 미팅을 단 한 번의 첫 도전으로 잡아버린 지의 이야기 등등.. 자신의 책을 출판하기 위해 다른 많은 사람들이 겪어봤을법한 이야기들을 계속해서 한다.

 

그런 것들을 인지하고 있는지, 어느 정도 이야기하다가 이제 출판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겠다 라며 화제를 전환하며 진짜 출판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한다.

 

출판에 대한 계약 시 유의점, 출판 계약의 종류, 출판 권유가 오지 않을 때 최후의 보루인 자비 출판까지..

책을 출판하기 위해 출판과 관련하여 얼마나 많은 내용들을 찾아보고 자비 출판까지 고민했을 저자의 모습이 언뜻 눈앞에 지나가는 듯 하기도 했다.

 

그러나 요점은, 내용이 두루뭉술하다는 거다.

1인 출판사를 차려 자신의 책을 출판하는 것까지 고려를 해봤는지 자비 출판에 대한 정보도 모자라 1인 출판에 대한 내용들도 나오며 전자책 출판에 대한 내용들도 나온다. 그리고 책 중간에 나오는 왠지 저자의 속마음이 들리는 듯한 '전자책 시장은 쓰레기로 넘쳐난다.'

 

책을 출판하기 위해 여러 정보들을 모으고, 확인하고, 분류하며 저자가 어떤 생각들을 하게 됐을지 엿볼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것들은 나에게 의구심을 가지게 만들었다. '왜 굳이 출판백서라는 제목을 사용한 것이지?‘

 

출판백서보다는 출판을 하는 100가지 방법 같은 것이 더 어울리지 않았나 하는 게 내 생각이다.

 

가령 출판 전에 작성해야하는 출간기획서를 작성하는 요령이나 방법, 양식 등은 나오지 않고 다른 사람의 책을 찾아서 읽어보라고 알려준다.

출판 비용도 그렇다. 출판 비용에 대해 저자가 알아본 비용들이 나와있기는 하지만 더 자세한 내용들을 알고 싶다면 다른 사람이 쓴 책을 읽어보라며 추천해준다.

 

이렇게 출판과 관련된 내용이 궁금한 사람들이 읽어보고 싶게 '출판백서'라는 제목을 선정하고 정작 이 책 속에 포함되어있어야 할 것 같은 내용들은 다른 책을 찾아보라고 추천을 해주는데, 자기계발서로 분류되어있다? 이런 부분들은 나에게는 굉장히 난해하게 느껴지는 부분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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