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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에서 추진하던 영남권 신도시의 위치가 김해에서 가덕도로 변경되었습니다. 이에 대구, 경북과 함께 야당의 반발이 거센데요. 가덕도가 신공항 위치로 대두된 이유를 알아보겠습니다.

 

가덕도가 신공항 후보로 선정된 이유는?

과거 2002년 중국 민항기가 김해공항에 착륙하려다가 돗대산과 충돌해 인명피해가 있었습니다. 이로 인해 당시 부산시민들은 김해공항의 안전 문제에 민감해질 수 밖에 없었고, 김해공항을 이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또한 김해공항 확장에 대한 내용을 검토해 나온 보고서에는 김해공항이 주변 산들에 둘러쌓여 이전에 발생한 사고를 방지하기 어렵고, 또한 소음문제를 해결할 수 없어 다른 공항 부지를 살펴보았습니다.

이때 새로운 공항 부지로 선정된 것이 가덕도에 해상공항을 건설하는 것이었습니다. 주변에 산이 없고 바다뿐인 섬이니 김해와 같이 착륙을 방해할 방해물이 없다는 것이 장점으로 부각되었죠.

 

김해 신공항 조감도

왜 처음부터 가덕도 신공항이 아닌 김해 신공항 확장을 선택했을까?

처음에는 가덕도 신공항 건설이 아닌 김해 신공항 확장으로 가닥이 잡혔었습니다. 그 이유는 비용 문제였는데요.

이전에 신공항 후보지별로 필요한 비용을 계산했을 때 김해 신공항 확장안에 필요한 비용은 4조, 가덕도 신공항 건설에 필요한 비용은 7조의 비용이 필요하다는 계산이 나왔기 때문입니다.

 

비용적인 문제에도 불구하고 가덕도 신공항 건설을 추진하는 이유는?

가장 큰 이유는 검증위원회에서 김해 신공항 건설이 부적절하다고 결론을 지은 것입니다. 이로 인해 다른 장소를 신공항 건설 위치로 찾아봐야했고, 여당에서 새롭게 밀어주는 위치가 가덕도가 된 것입니다.

표면적으로 가덕도를 새로운 신공항 건설 위치로 추천하고 있는 이유는 김해 신공항 확장에 필요한 비용을 검증위원회에서 다시 계산해봤을때 기존에 계산한 비용의 2배보다 많은 10조 이상의 비용이 필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이에 따라 주변 지형적인 문제가 있는 김해 공항을 확장하는 것보다, 재계산된 비용보다 적은 비용이 필요한 가덕도 신공항 건설을 추진하겠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신공항 건설을 추진하는 이유는?

이전에 부산발전연구원에서 발표한 자료와 인천공항을 경유해서 미주나 유럽행 노선을 분석했을 때 영남권에 신공항을 건설한다면 저비용항공사들이 김해공항에 취항해 수요를 창출했던 것처럼 미주와 유럽 등에서 유입되는 인원들을 끌어들일 수 있습니다. 이 인원들이 인천공항이 아닌 신공항으로 끌어들일 수 있다면 관광객 유치로 인한 추가적인 경제이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가덕도 신공항 조감도

신공항의 위치가 가덕도로 결정될 경우 문제는?

신공항의 위치가 가덕도로 결정될 문제는 크게 2가지가 있습니다. 첫 째는 거리의 문제고, 두번 째는 비용의 문제입니다.

 

먼저 가덕도는 섬입니다. 부산과 인접하다고는 하지만 그 거리가 상당하기 때문에 힘들여 오랜 시간 비행기를 타고 온 관광객들이 공항 근처에서 할 수 있는 것이 없고, 관광을 즐기기 위해서 다시 한 번 이동을 하는 것이 번거롭습니다.

 

또한 현재 예산안으로 가덕도에 신공항을 위치하게 된다면 활주로를 하나밖에 건설할 수 없기 때문에 국제공항으로서 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보기 힘듭니다.

 

신공항 추진의 진짜 문제는?

지금까지 이야기한 것은 표면적인 이유고, 신공항 위치와 관련된 문제는 따로 있습니다. 바로 여당에서 무리하게 가덕도 신공항을 추진하려 한다는 것인데요.

 

영남권 신공항 후보지는 김해와 가덕도 외에도 경남 밀양과 대구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여당에서는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까지 제출하며 가덕도를 신공항 위치로 하겠다는 의지를 내보인 겁니다.

 

가덕도 신공항 건설 촉진 특별법이 통과될 경우 부지 선정 절차 없이 부산 가덕도에 신공항으로 할 수 있게 됩니다.

 

경남 밀양과 대구의 경우 소음 문제를 짚으며 신공항 위치로 부적절하다고 하고 있지만, 특별법까지 제출한 것을 보면 주변의 반대에 상관없이 추진하겠다는 태도가 엿보이는 겁니다.

신공항 후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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